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별노조 중에서도 조직력이 강하기로 손꼽히는 금속노조가 21일 총파업에 조합원 약 13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 완성차 사업장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등 조선 사업장,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사 조합원들은 오늘 4시간 이상의 파업을 전개하라는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총파업 참가 조합원을 109개 사업장 12만8277명으로 잠정 집계했으며, 이는 전체 금속노조 조합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다.
그러나 실제로 얼마나 많은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가할지는 미지수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이번 총파업에 참가할 조합원 규모가 민주노총 전체를 통틀어 8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노조 전임자를 포함한 간부 중심의 총파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등을 놓고 불협화음을 낸 민주노총과 정부의 관계가 이번 총파업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립 국면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을 통해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반대 의지를 결집해 다음 달 1일 전국 민중대회로 이어감으로써 대정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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