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총파업을 준비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해 투쟁이 아닌 대화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안경덕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에 관해 "정부뿐 아니라 국민이 많이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노동계가 주장하는 게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반대,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한 노조 할 권리 보장 등인데 파업보다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안 실장은 "(사회적 대화에) 노동계도 참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안 실장은 민주노총이 내년 1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안건을 다시 논의하는 데 대해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논의는 당연히 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렇게 되기를(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1일 총파업을 하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한 전국 15개 지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총파업에 조합원 20만명이 참가하는 게 민주노총의 목표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