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여교사 사건'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여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제자가 여교사와 학교를 비난하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제자 A 씨는 여교사가 적극적으로 자신과의 관계를 이어갔으나 논란이 된 이후 "네 상상에 불과하다"고 발뺌했으며 학교는 여교사와 자신의 관계를 알았지만 은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14일) 채널A는 논산 여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폭로된 제자 A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7월 자퇴했습니다. A 씨는 동급생 B 씨로부터 여교사와의 관계를 폭로당한 인물입니다.
A 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담임교사로부터 자퇴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담임 선생님께서 '학교 측에 다 숨길 테니깐 네가 그냥 알아서 나가라. 나는 무덤까지 비밀로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퇴학한 뒤 B 씨가 이 일을 폭로하겠다고 여교사를 협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여교사가 학교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아는데 학교 측의 은폐가 가장 화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자 문제로 여교사와 면담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 A 씨는 자신과의 관계에서 여교사가 더 적극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저랑 관계했던 영상을 찍자했던 것도 (여교사)본인이고 한번 찍어보고 싶다고 했던 것도 본인"이라며 지난해 5월 보건실을 들른 자신을 여교사가 먼저 안았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여교사가 자신을 안아서 놀라 피했다가 그날 오후 다시 보건실에 왔는데 여교사가 울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왜 우냐고 하니깐 딸들이 보고 싶다고 했다. '이혼 중이구나'라고 알았다"며 다음날 보건실을 찾아갔을 때 "갑자기 저한테 뽀뽀하면서 '자기라고 불러도 돼?' 그랬고, 그때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A 씨는 자퇴 후 여교사에게 전화가 와 여교사가 "(모든 관계가) 너의 상상"이라고 세뇌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논산 여교사 사건은 여교사의 전 남편이 폭로성 글을 게시하며 시작됐습니다. 전 남편은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보건교사로 근무한 전 부인이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A 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A 씨의 친구 B 씨가 여교사에게 불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관계를 맺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여교사는 현재 학교를 떠난 상태이며 B 씨는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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