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1월 7~9일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토론과 세미나만 진행하는 통상적인 포럼이 아닌 러시아와 전 방위적 교류를 할 수 있는 행사로 '러시아 문화광장'을 설치 운영했다. 김락훈 셰프(락셰프)는 러시아와 한국을 대표해 러시아 기념광장 '한·러 음식문화 전시관' 운영과 러시아·한국요리 전시 및 시식 총괄을 맡았다.
락셰프는 대표적인 러시아 음식 보루쉬, 샤슬릭, 비프스트로가노프, 올리비에샐러드 등을 선보였다. 특히, 수준 높은 비쥬얼과 특유의 처리법으로 과메기를 파티용 타파스 요리로 승화시키는가 하면 길이 10m의 김밥릴레이를 VIP 오픈 이벤트 행사로 진행, 호응을 얻었다.
이 외 미주구리를 스모크드한 포항물회, 특제소스로 발효시킨 포항돌문어요리, 포항대게요리 등을 전통의 맛으로 재현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락셰프는 "앞으로도 러시아 식문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장에 참석해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경북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포항 영일만항은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자루비노항을 바닷길로 연결하는 물류와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해선 철도가 다시 이어지면 철길을 통해 북한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하는 북방교역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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