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풍진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여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일본의 풍진 유행과 관련해 여행자는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임신부는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일본 내 풍진은 지난 7월 말부터 수도권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현재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풍진은 감염 시 심한 증상은 없으나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될 경우 태아의 자궁 내 발육부전, 심장질환 등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커 유의할 필요가 있다.
풍진 면역이 없는 임신부는 출산 직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특히 임신 중에는 생백신 접종이 금기시돼 있어 유행지역 여행은 삼가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출국 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할 경우 여행 4~6주 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풍진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 혹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특정 질병이 유행 중인 국가를 방문한 후, 발열·발진 증상이 있다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즉시 신고해야 한다.
지난 9월 기준 국내 풍진 환자는 2명으로 보고됐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 인증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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