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한 의혹을 받는 이유정(50)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광배)은 지난 8일 이 전 후보자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법무법인 원 사무실 등 4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전 후보자는 지난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비정상적 주식투자를 통한 시세 차익을 얻은 것이 논란이 돼 자진 사퇴했다.
이 전 후보자는 2013년 비상장회사인 내츄럴엔도텍 주식 1만 주를 사들였다 상장 이후 되팔아 수억 원을 챙겼다. 내츄럴엔도텍은 이 전 후보자가 몸담은 법무법인 원의 의뢰인이으며 이 전 후보자는 법무법인 대표로부터 내츄럴엔도텍의 상장 가능성을 듣고 주식을 매입했다고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후 이 전 후보자와 법무법인 원 대표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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