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6만명에 육박하는 학교폭력사범이 적발됐으며 이중 400여명은 유치장 신세를 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경찰이 적발한 학교폭력사범은 5만9000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4년 1만3268명에서 2015년 1만2495명으로 감소했다가 2016년 1만2805명, 2017년 1만4000명, 올해는 6월까지 643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가운데 424명이 구속되고 4만2836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5270명은 소년부 송치 처분이 내려졌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51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만1697명), 인천(3680명), 부산(3273명), 충남(320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학교폭력사범이 많았던 상위 10개 경찰서는 경기 안산단원서, 경기 부천원미서, 인천 미추홀서, 경기 남양주서, 서울 관악서, 서울 구로서, 경기 평택서, 서울 영등포서, 인천 서부서, 경기 수원중부서로 주로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이재정 의원은 "작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처럼 학교폭력 수위와 기법이 날로 흉폭해지는 만큼 학교폭력 근절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경찰 당국은 학교 측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별 학교폭력 유형과 특색을 고려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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