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감염 신생아 15명으로 늘어…감염 경로 추적 중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가 어제(27일)까지 15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해당 병원 신생아실에 있다가 감염 사실이 알려지기 전 퇴원했던 신생아 1명이 전날 로타바이러스 감염 증상으로 응급실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병원 측은 이에따라 잠복기에 퇴원한 다른 6명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신생아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퇴원해 집에서 치료 중입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3일 이 대학병원에서 퇴원해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려고 검사를 받은 신생아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알려졌습니다.

23일부터 같은 신생아실을 썼던 20명 가운데 이미 퇴원한 5명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1명을 제외하고 현재 14명이 감염으로 격리돼 있습니다.

감염자가 늘자 보건 당국은 해당 병원의 신생아실을 당분간 폐쇄하는 동시에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감염 경로나 병원의 과실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를 비롯한 영유아가 분변, 호흡기 등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구토, 설사 등 증세를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