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공무원 경력경쟁 임용시험 문제를 포함한 모든 임용시험 필기문제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13년부터 일반행정 7·9급 등 공개경쟁 임용시험의 필기시험 문제를 공개해왔다. 하지만 자격증이나 경력을 요하는 특수 직렬 및 연구직 경력경쟁 임용시험의 문제는 출제위원 구성, 문제 확보가 어려워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다.
시는 수험생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시험 관리의 투명성·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공무원 임용시험의 필기시험 문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공개 예정이던 올해 경력경쟁 임용시험의 문제도 공개된다. 올해 경력경쟁 임용시험은 10월13일 치러진다. 연구직을 포함해 383명 선발하는 데 7275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은 19대 1이다.
문제가 공개되면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후 문제와 정답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가채점 결과도 합격자 발표 전 확인할 수 있어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정답 이의제기, 정답확정위원회 개최 등 최종정답 확정까지 드는 기간이 추가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이 당초 11월 14일에서 같은 달 20일로 늦춰진다.
변경 공고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공무원원서접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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