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박선원 선두종합건설 회장이 고려대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 'KU 프라이드 클럽'에 1억원을 기부했다.
KU 프라이드 클럽은 2015년 고려대가 매월 1만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마련한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이다. 교우, 학부모를 비롯해 일반인도 기부가 가능해 지금까지 4577명이 참가해 약 45억2000만원이 모금됐다.
박 회장은 전날 열린 기부식에서 "매월 1만원 이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고 그렇게 모인 십시일반의 마음을 고려대 학생들의 장학금에 사용하는 캠페인의 취지가 마음에 와닿았다"며 "기부 문화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1만명 몫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1억원을 냈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이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많은 것을 알고 놀랐다"며 "학생들이 나눔의 참뜻을 잘 배우고 훌륭히 성장해서 사회를 위해 또 다시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기부금은 소중하게 사용하여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지는 기부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82학번인 박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모교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왔다. 고려대는 지금까지 박 회장의 기부금이 1억9000여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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