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동네를 산책하던 여성에게 갑자기 다가와 무차별 폭행을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6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던 여성과 반려견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28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밤, 산책 중이던 20대 여성의 얼굴과 옆구리를 10여 차례 때렸습니다. 여성은 치아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피해 여성고 함께 있던 반려견도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강아지가 짖는 것을 보고 화가 나 폭행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희귀 질환인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스퍼거증후군은 발달 장애의 일종으로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사회성이나 행동 면에서 문제를 보입니다. 상황에 맞디 않는 말을 하거나 농담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를 내는 등 사회성이 부족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은 이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으며, A 씨는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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