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사당역(동작대로 방배경찰서)에서 과천대로 남태령고개(서울시계)까지 2.8㎞ 연장해 7일 오전 4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사당역 일대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 2009년 11월 개통한 동작대로 이수교차로~방배경찰서 구간 약 2.7㎞와 함께 과천대로 남태령고개(서울시계)까지 총 5.5㎞가 운영된다.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도심 방면 버스의 평균속도가 시속 17.8㎞에서 24.1㎞로 약 35%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신설된 동작대로 방배경찰서에서 과천대로 남태령고개(서울시계)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2.8㎞ 연장 구간에는 도심방향 2곳(전원마을 앞, 사당역교차로)과 경기도방향 2곳(사당역교차로, 사당IC 앞) 등 중앙버스정류소 4곳이 새로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사당역 주변 상습적인 교통혼잡과 강남순환로 사당IC 진출입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이번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수역교차로는 보행자들이 어느 방향으로든 교차로를 건널 수 있도록 기존 'ㄷ자' 횡단보도가 'ㅁ자' 형태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보행자의 보행시간을 줄이고 우회전하는 차량이 없어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