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바닥에 침몰해 있던 선박 4척의 인양 작업이 마무리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부산 북구 구포낙동대교 아래에 침몰해 있던 선박을 끝으로 낙동강 침몰 준설선 4대의 인양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낙동강 바닥을 준설하는 용도였지만 2011~2014년 선주의 관리소홀 등으로 방치되다가 침몰했다.
이후 침몰된 준설선으로 인해 지역어민들과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어로행위 장애 및 어구훼손, 수질오염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부산국토청은 하천법 위반으로 선주를 고발하고 인양을 촉구했지만 방치 선박에 대한 처분 규정 미비로 인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산국토청은 공유수면관리법을 하천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법제처의 해석에 따라 공유수면 관리 주체인 김해시, 부산 북구 등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부터 침몰 선박을 차례로 인양해 왔다.
김해지역에 침몰해 있던 선박 3대는 지난해 8월 인양했다.
부산 북구지역에 침몰된 선박 인양이 김해지역에 비해 늦어진 이유는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 곳에 침몰돼 있고, 유류성분도 일부 남아 있어 이를 제거하면서 인양을 추진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는 것이 인양관계자의 설명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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