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는 3일 충북 충주시 교내에서 293기 신임 경찰관 2559명의 졸업식을 개최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박효지 순경(30), 군 장교 출신 남지현 순경(33), 베트남에서 귀화해 경찰관이 된 홍민희 순경(33) 등 이색 이력의 여성 순경들이 일선 치안현장으로 나선다.
프로 마술사로 활동한 노경용 순경(31), 10년째 53회 헌혈한 양혜욱 순경(32) 등도 눈에 띄었다. 김세훈 순경(26)은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던 중 흉기를 들고 여성을 위협하던 강도를 발견하고 격투 끝에 검거해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바 있다.
졸업생은 일반 순경 2287명, 경찰행정학과 특채 119명, 교통 등 경력채용 153명이다. 여성은 391명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제복을 입은 시민이며,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마음으로 민주·인권·민생경찰로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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