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한 헬기 업체가 경북 영덕과 울릉도를 오가는 헬기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3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경북 예천 스타항공우주가 최근 울릉군청을 찾아 헬기 취항 의사를 밝혔다. 스타항공우주는 행정기관 등에 소방헬기를 빌려주는 회사로 지난해 하반기 울릉도에서 14인승 헬기로 10여차례 시험 비행을 했다.
경북 영덕과 울릉도는 직선거리로 170㎞로 배를 타면 3시간 정도 걸리지만 헬기를 이용하면 40분 안에 갈 수 있다. 운임은 편도 39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헬기 취항에 울릉군 주민들은 교통 여건 개선을 이유로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영덕~울릉도 간 헬기 취항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우선 헬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부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헬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과거 2개 업체가 영덕~울릉도 간 헬기 운항을 시도했으나 추락 사고와 적자로 사업을 접기도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스타항공우주가 정식으로 사업 추진 공문을 보내지는 않았다"며 "업체가 공문을 보내면 검토하고 주민 공청회를 거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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