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한국인 등 4명이 납치된지 3일로 29일째를 맞은 가운데 현지 무장세력이 자신들의 동료 석방을 목적으로 이번 납치를 자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비아 현지 언론과 소식통에 따르면 리비아 당국은 '타리크 후네이쉬'가 이끄는 무장세력이 후네이쉬의 형제이자 조직 핵심 인사인 '알무바락 후네이쉬'의 석방을 목적으로 지난달 6일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및 피랍자 석방 노력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무바락 후네이쉬는 카다피 추종자들과 연계된 조직을 이끌며 치안 불안을 일으킨 혐의 등으로 작년 10월 체포돼 현재까지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3일 "아직 납치 단체 측의 연락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인 등 납치가 동료 석방을 위한 타리크 후네이쉬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리비아 정부와 잘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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