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인해 한동안 닫혔던 한류스타들의 중국 진출 길이 다시 열렸다.
티제이아카데미(TJ Academy Inc)는 중국의 최대 공영방송사인 CCTV와 손잡고 한중문화수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2022년 5기까지다. 2019년까지가 1~2기를 모집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의 문화·예술·모델·방송계 스타들을 중국 CCTV의 예능프로그램 및 영화에 진출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티제이아카데미에 따르면 협약 대상인 중국 CCTV 예능프로그램은 조만간 첫 방영될 '나는 CCTV에 가고 싶다(프로그램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 CCTV의 여러 예능채널에서 방영을 목표로 한다. 중국 전역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예능 참가자들 중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친 최종 참가자들만 중국 북경 CCTV 본선무대에 오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중국 전역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영화의 경우 CCTV 6채널에서 제작·방영될 예정이다. 티제이아카데미는 국내 연기자 2명(주·조연급 배우) 캐스팅 권리를 보유한다. 이를 위해 중국 및 국내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김정학 티제이아카데미 대표는 "사드 이후 경색됐던 중국에서 한류를 재점화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최근 지방 방송국 프로그램에 일부 한류스타의 방송 출연이 있긴 했지만 전국 방송인 CCTV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제이아카데미는 국내외 문화 콘텐츠, 예술·예능인들을 전 세계에 무대에 올려놓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