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하철 몰래카메라 촬영을 막기 위한 점검단이 가동된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4일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불법 촬영하는 범죄를 막기 위한 '지하철 불법 촬영 점검단'을 발족했다.
점검단은 남녀 경찰관 34명과 도시철도공사 직원 20명이 투입돼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6주간 활동한다.
이들은 4개 조로 나뉘어 유동인구가 많은 역을 중심으로 예방순찰, 여자 화장실 내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 캠페인 등을 한다.
대구경찰청은 필요에 따라 점검단 운영 기간을 늘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관 기관과 협력해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지하철에서 올해 들어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된 '몰카' 범죄는 9건으로 모두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적발 장소는 전동차 안이 4건으로 가장 많고 역사 내 3건, 화장실 내 2건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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