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치료 중이던 40대 살인 전과자 병원 탈출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 살인 전과자가 치료 중인 병원 폐쇄병동에서 달아났습니다.

어제(8일) 오후 7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한 병원 폐쇄병동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48살 김 모씨가 달아났습니다.

병원 관계자가 약을 주러 병실에 갔다가 김 씨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병원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엘리베이터를 탄 김 씨의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관리자들이 다니는 출입문을 잠시 열어놓은 사이, 이 문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였으나 당시 폐쇄병동에서 치료 중이라 전자발찌를 차고 있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1년 정신 병동 입원 당시 김 씨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동료 환자를 목 졸라 숨지게 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재는 치료감호 기간 중으로, 병원에서 조현병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교정 당국은 CCTV에 김씨가 병원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찍히지 않은 점을 토대로 병원 내부와 외부를 모두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광주 외곽으로 향하는 주요 버스터미널과 역, 김씨의 주거지에도 경력을 배치해 찾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