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2년까지 `공공수목장림` 50곳 조성…대국민 인식개선도 역점 추진

산림청이 2022년까지 공공 수목장림 50개소 추가 조성을 추진한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2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국공립수목장 확대를 골자로 하는 '수목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국가·지자체를 포함해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지방공기업 등 공공법인을 통해 2022년까지 50개소의 수목장림이 추가 조성된다. 공공수목장림은 국가 지자체를 포함해 산림조합,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지방공기업 등 공공법인이 조성한 수목장림이다.
현재 공공수목장림은 국가가 운영하는 1곳, 공공법인 운영 4곳 등 5개소에 불과해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립 기억의 숲조성 대상지 유치' 공모를 통해 국민참여형 제2의 국립수목장림을 2021년까지 우선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도개선 등을 통해 민간 수목장림 조성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자연장지 조성 공공법인 범위 확대 ▲공공법인의 자연장지 조성 토지 관련 허가기준 완화 ▲산림보호구역 내 자연장지 중 사설수목장림의 허가면적 제한기준 완화 등을 추진했다. 무분별한 국유림 등의 사용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공·사설 수목장림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수목장림 조성 및 운영·관리지침'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전문 관리자로 수목장림 코디네이터를 육성, 2020년부터 공설 수목장림에 우선 배치하고 수목장림의 올바른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우수 수목장림 지정제도 도입 등도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림청은 오는 30일부터 7월1일까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국립수목장림 인근 다목적 야영장에서 '국립하늘숲추모원 캠핑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수목장 실천 서명운동, 아름다운 수목장림 설계 공모전 등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홍보에도 힘을 쏟아 수목장림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 작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병암 국장은 "이번 수목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은 최근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이 시행됨에 따라 수목장림을 통한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 중 마지막 단계인 회년기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수목장림에 대한 국민의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고 올바른 인식으로 전환키 위한 수목장림 인식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