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아나운서의 이슈톡!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실종된 강진 여고생 A양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사건의 전말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김 씨의 차량 트렁크 안에 있던 흉기에서 A양의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는데요. A양이 김 씨를 만났단 증거가 확인된 겁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많은 의문점이 남아있는데요.

첫 번째는 시신 발견 장소가 '경사가 가파른 야산'이란 겁니다. 해발 250m의 매봉산 정상부근이었는데요. 경찰은 '유력용의자 김 씨와 A양이 함께 산으로 걸어간 건 지' '공범이 있는 건지' 혹은 'A양이 김 씨를 피해 도망가다 살해된 건지' 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A양의 '시신'인데요. 발견 당시 시신은 옷을 걸치지 않은 상태였고,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이를 두고 '김 씨의 성폭행 가능성'과 '시신훼손을 의도한 거'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의문점은 '범행이유'인데요. 김 씨는 지난 4월부터 본인 소유의 축사와 주택 등을 처분하려 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왜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강진을 떠나려 했는지'도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국과수 1차 부검 소견이 '사인 판단 불가'로 나온 만큼, 일각에선 "미제 사건으로 남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과수의 정밀 감정결과는 3주 정도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