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한 여성이 지나가는 사람과 충돌해 추락여성은 숨지고 행인은 경상을 입었다
26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께 부산 북구에 있는 15층짜리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아래로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마침 오피스텔 앞을 지나던 20대 여성 B 씨와 부딪쳤지만 B 씨는 왼쪽 팔에 찰과상을 입었다. 온라인에서는 오피스텔에서 추락한 A 씨는 살아남고 행인인 B 씨가 숨졌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추락한 지점이 오피스텔의 몇 층인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추락 직후 두어 차례 다른 곳에 부딪힌 뒤 B 씨와 충돌해 A씨는 숨지고 B씨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또 사고 장소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아찔하다는 반응과 함께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B 씨가 정신적 충격을 받지 않았나 걱정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경찰은 오피스텔과 사고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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