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 화재로 70대 여성 사망…"불붙은 들고양이가 날뛰다가"

22일 오전 4시 50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 단층 짜리 농가주택에서 불이 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이 숨지고 남편 A(71)씨가 팔에 화상을 입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50분 만에 진화됐으며 주택(50㎡)과 축사(230㎡)는 전소해 소방서 추산 2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은 몸에 불이 붙은 들고양이가 날뛰면서 주택으로 불이 옮겨 붙은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날 A씨는 집 밖의 드럼통에 쓰레기를 소각했고 드럼통 아래에 고양이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불붙은 고양이가 날뛰는 걸 봤는데 곧바로 집에 불이 옮겨 붙어 순식간에 번졌다"라며 "드럼통과 집 사이 거리는 1m 이상이어서 들고양이가 아니라면 불이 옮겨붙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A씨의 아내는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집 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