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맡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팀이 검찰과 경찰에 그동안 수사한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 대변인 박상융 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수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수사기록을 오늘 요청했고 가능한 한 빨리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건 전반의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파견 검사 및 수사관 인선이 조속히 확정돼야 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특검팀은 현재 특검보 3명과 수사팀장, 수사지원단장만 임명된 상태다.
이에 특검팀은 법무부에 현직 검사 파견도 요청한 상태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팀은 검사를 최대 13명까지 파견받을 수 있다.
박 특검보는 "수사기록을 받는다고 해도 검토할 사람이 빨리 발령을 받아야 한다. 파견검사가 와야 함께 기록을 검토해서 수사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잘 아는 검사를 중심으로 해서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준비기간 20일이 끝나는 이달 27일부터는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준비기간에 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고 수사계획을 짜야 하지만 준비속도는 더딘 편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박상융(53·사법연수원 19기)·김대호(60·19기)·최득신(49·25기)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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