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공사 중단 이후 21년 째 방치되었던 과천 우정병원이 다음 달부터 철거된다.
경기 과천시는 우정병원 정비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과천개발㈜가 지난 2일 설립됨에 따라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인 병원 철거작업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우정병원을 철거한 자리에는 올 하반기부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5층 3개 동 200여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착공과 동시에 올 하반기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우선 분양이 시작된다.
우정병원은 1990년부터 5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을 짓던 중 1997년 공사가 60%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우정병원은 수십 년 동안 방치됐다가, 2015년 12월 정부의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해결 방안을 찾았다.
박창화 과천시장 권한대행은 "도시 미관을 해치던 건물이 과천시민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공급되면 도시경관을 향상하고 시민 주거안정에도 이바지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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