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학부생들이 '멘토-멘티 시스템'을 통해 SCI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SCI는 학술지의 가장 높은 등급으로 학부생이 논문을 투고하는 경우는 드물다.
3일 강원대에 따르면 식품생명공학과 학부생 오아람, 윤지현, 이은희, 조현영, 황수빈, 박은지, 김현지 7명이 SCI 국제학술지 논문에 투고했다. 이 가운데 5명의 논문은 실렸고, 2명의 논문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이 투고한 학술지는 'Food Science and Technology' 등 식품분야 우수 학술지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교내 식물미생물 안전성 연구실에 배치돼 연구를 수행해왔다. SCI 학술지에 학부생이 주 저자로 논문을 싣는 경우는 드물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건 '멘토-멘티시스템' 덕분이었다. 이는 대학원생 1명이 학부생 1명을 담당하는 책임 지도제로 2주마다 실험실 미팅을 통해 연구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덕환 지도 교수는 "지방대학 학부생도 SCI급 국제논문을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멘토-멘티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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