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배심원단은 26일(현지시간) 재판에서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고 미 언론이 이날 전했다.
코스비는 세 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10년형까지 처할 수 있어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최장 30년형이 내려질 수 있고 고령 등을 감안해 형량이 다소 조절되더라도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의 인종적 장벽을 뚫고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한 코미디언으로 우뚝 선 코스비가 결국 말년에는 연쇄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히며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다고 미 언론은 평했다.
법원은 코스비의 신병을 선고 때까지는 구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형이 내려지면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비를 기소한 스튜어트 라이언 검사는 "정의를 피해 나간 피고인의 시간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사 커스텐 페든은 "코스비는 TV에서 보여준 아버지의 지혜로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코스비는 이번 재판에서 과거 마이클 잭슨의 변호사였던 톰 메세로우 등을 기용해 변론을 펼쳤다. 변호인들은 그가 마녀사냥을 당한 것이며 성관계가 전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빌 코스비 성폭행 유죄평결…최장 징역 30년형 가능
(노리스타운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배우 겸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뒤 법원 밖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배심원단은 이날 재판에서 코스비의 성폭행 혐...
(노리스타운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배우 겸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뒤 법원 밖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배심원단은 이날 재판에서 코스비의 성폭행 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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