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공사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사망했다.
2일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해운대 중동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중 3명은 57층 높이에 설치된 안전판에서 외벽작업을 하던 중 안전판과 함께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으며 나머지 1명은 구조물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은 공사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인명피해 상황과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사업 인허가 과정 특혜로 이영복 회장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구속됐지만 내년 11월 준공 목표에 맞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엘시티는 랜드마크타워(101층), 주거타워 A·B동(각 85층) 등 3개 동으로 건립된다. 랜드마크타워에는 전망대, 레지던스, 관광호텔이, 주거타워에는 워터파크, 아파트가 들어선다. 현재 랜드마크타워의 중심부 뼈대가 90층 이상 올라간 상태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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