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관, 지난해 구조출동 21%↑…토요일 출동 `최다`

지난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구조출동이 전년 대비 2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7년도 구조 활동 현황'에 대한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출동은 16만3055건으로, 서울시 인구의 약 0.2%인 2만3373명을 구조했다. 일평균 447건 출동해, 64명을 구조한 셈이다. 또한 재작년대비 구조출동은 20.9%, 구조인원은 6.9% 각각 상승했다.
구조출동 유형을 살펴보면 화재출동이 2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잠김사고(10.4%), 승강기사고(4.9%)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아파트(22%), 주택(21.9%), 도로(11.8%)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2만4676건), 일요일(2만4095건), 월요일(2만3379건) 순으로 집계됐으며 구조출동이 가장 적은 요일은 목요일로 2만2316건이었다. 시간별로 분석하면 오후 3~5시 구조요청이 2만5969건(16%)으로 가장 많았고, 취침 시간대인 새벽 3~5시에 1만6275건으로 가장 적었다. 월별 출동은 7월이 1만819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8월(1만7160건), 9월(1만4535건) 등의 순이었다. 여름부터 초가을인 6~9월 사이 구조출동은 39.5%를 차지했다. 이는 휴가철, 물놀이, 잦는 야외활동 영향으로 분석된다. 구조된 인원은 2만3373명 중 남성은 1만3000명, 여성은 1만369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18.7%), 30대(17.2%), 40대(14.8%) 순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계절별, 시기별 주요 안전사고 유형분석을 통해 구조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최근 발생한 제천, 밀양 화재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정확·적합한 인명 구조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