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무원들의 연차 소진을 위해 '동계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6일 각 부처에 "소속 공무원의 동계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달라. 5일 이상 장기휴가도 갈 수 있게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여름에 집중됐던 휴가를 겨울에도 자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간 공무원 대부분은 7~8월 피서를 겸해 약 5일의 연가를 집중적으로 사용해왔다.
권장 연차 소진 방침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자녀 봄방학과 연계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내수 활성화는 물론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룬 공직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휴가 기간 직무대행자를 지정해 업무 공백이 없게 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하태욱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 제대로 쉬는 문화가 정립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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