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께 부산의 한 원룸에서 A(49)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직장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방바닥에 엎드린 채 발견된 A씨 주변에는 불에 탄 옷과 불만 붙였다가 피우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담배가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까지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 동료들은 전날 A씨가 출근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사인은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다. 외상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술에 취한 A 씨가 잠든 상태에서 담뱃불이 옷으로 옮겨붙어 불이 나면서 원룸 내에 산소가 없어지고 일산화탄소가 가득 찼던 것으로 추정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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