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 밀양소방서 소방관 2명도 가족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밀양소방서는 소속 소방관 2명이 이번 화재로 가족을 여의었다고 29일 밝혔다. 2명 중 1명은 세종병원에 입원했던 친할머니를, 또 다른 1명은 간호사였던 처형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방관 2명은 동료들과 함께 당시 현장 진화와 인명구조에 투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밀양소방서 직원들은 현재 동료 가족의 부고를 전해 듣고도 사고수습이 아직 끝나지 않아 문상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밀양소방서 소방관은 "동료와 슬픔을 함께 나누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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