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옷과 가방에 뚫은 작은 구멍을 통해 몰래카메라로 여성들을 촬영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전동차 내에서 100여 차례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옷과 가방에 구멍을 뚫은 뒤 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해 여성 승객들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확보한 A씨 컴퓨터 하드디스크에는 지하철 내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 수백 개가 발견됐다. 다만 해당사진과 동영상이 다른 인터넷 사이트 등지로 유포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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