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외롭지 않길'…종현 빈소에 추모하는 조문객 줄이어

지난 18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의 빈소가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영정사진이 어색한 그의 나이는 향년 27세.

마음 속이 고장난 것같다는 우울증과 싸우면서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의 생전 모습은, 낯선 레지던스를 빌려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혼자 고통받고 괴로워하다가 외롭게 생을 마감했을 그의 마지막과 겹쳐져 더욱 슬퍼집니다.

19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전부터 유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입관식이 치러졌고 오전 11시부터 본격적인 조문이 시작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종현과 SM에서 한솥밥을 먹던 보아·소녀시대·엑소·NCT를 비롯해 방탄소년단이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섰습니다.

그의 마지막은 생전에 동고동락했던 샤이니 멤버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팬 수백 명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유족의 뜻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이 고인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같은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 조문 공간을 마련해 낮 12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빈소 입구에는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가요계뿐 아니라 방송사 임직원 등 각계에서 보낸 조화가 자리가 비좁을 정도로 들어섰습니다. 대만 케이블TV 방송국 TVBS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중국 연예 매체 취재진도 대거 몰려 종현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던 가수였음을 새삼 실감케 했습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이며,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안타까운 죽음의 소식을 접하고 고통을 느껴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전화 1577-0199, 1588-9191(24시간 운영)], [복지부 희망의전화 129(24시간 운영)], [사이버 상담(http://www.hopeclick.or.kr/contents/sub0302.php)]을 이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