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들어서도 전국에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불면서 강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와 서남부 일부 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이 시각 서울 -4.8도, 인천 -4.8도, 경기 파주 -5.1도, 경기 동두천 -4.9도 등 곳곳에서 -5도 안팎으로 기온이 떨어졌다.
실제로 전국 주요 54개 관측지점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모두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이날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상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한 곳은 경기 포천으로, 수은주가 -22.7도까지 내려갔다.
한파특보는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경북 북동산지·봉화평지, 충북 제천·괴산, 강원 북부산지·중부산지·남부산지·양구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 경기 가평·파주·의정부·양주·포천·연천·동두천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된다.
서울과 인천(강화)을 비롯해 다른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 전북 동부에도 같은 시각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상공 5㎞ 부근에 -30도에 가까운 찬 공기가 머물고 있다"면서 "내일도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져 매우 추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강추위는 15일까지 이어져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15일 오후부터는 다소 추위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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