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서울시민의 하루 보행량이 20∼60대 연령대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걷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워크온' 가입자 15만 명 중 1년(2016.6∼2017.6)간 지속적으로 사용한 7800명의 보행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연령대별 하루 평균 보행량은 40대가 8380보로 꼴찌를 기록했다. 20대가 9421보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9140보), 50대(8948보), 30대(8431보) 순이었다.
성별 보행량은 남성(9754보)이 여성(7829보)보다 19.7% 더 많았다.
시민들의 걷기는 주로 출·퇴근 시간과 점심 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출근시간대(오전 6∼9시)는 일평균 보행량의 13%,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1시)은 15%, 퇴근 시간(오후 5∼7시)은 21%를 차지했다.
또 시민들은 주말보다 주중에 더 많이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보행량은 9200보인 반면, 주말에는 약 16% 적은 7088보에 그쳤다.
황사가 비보다 상대적으로 걷기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기준 황사 없이 맑은날은 9315보를 걷고, 황사가 있는 날은 이보다 약 1300보 적게 걸었다. 반면 비가 오는 날의 보행량은 평소보다 약 260보 적었다.
계절별로는 봄(3∼5월), 가을(9∼11월), 여름(6∼8월), 겨울(12∼2월) 순으로 많이 걸었다.
'워크온'은 서울시가 시민들의 걷기 실천율을 높여 비만 예방 등에 도움을 주고자 청년 스타트업 스왈라비와 함께 개설한 앱이다. 걸음수에 따라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음료·화장품 등 할인 쿠폰을 받거나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