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허위 계약서 작성시킨 후 임대한 가전제품을 팔아 거액을 챙긴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렌털깡' 수법으로 61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대출브로커 A씨와 가전제품 렌털업체 영업직원인 B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들에게 렌털업체와 임차계약을 맺게 한 뒤 받은 가전제품을 중고품 판매사이트에 팔아 판매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네 소식지 등에 '작업대출, 외국인·신용불량자 즉시 대출' 등의 광고를 내걸고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실적이 급한 렌털업체 사업국장, 판매원 등과 짜고 렌털계약서를 쓰게 했다.
경찰관계자는 "생활정보지나 인터넷 등에 게재된 광고를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며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피해를 주는 불법 대부업자들에 대한 첩보 수집 및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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