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맑고 높은 가을하늘을 보이던 날씨가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하게 올라갔다.
환경부 실시간 대기오염도 측정 시스템에 따르면 19일 오후2시 기준 강원·경북·대구·울산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미세먼지 농도(㎍/㎥·PM2.5) '나쁨' 수준을 보였다.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는 낮동안 지속되다가 밤쯤 차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는 지름에 따라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를 PM10이라 하고, 2.5㎛ 이하의 작은 먼지는 PM2.5로 분류한다. 미세먼지의 경우 보통은 31~80㎍/㎥, 나쁨은 81~150㎍/㎥인 경우를 말한다. 초미세먼지에서는 보통이 16~50㎍/㎥, 나쁨이 51~100㎍/㎥의 분포를 나타낸다. 1㎥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m인 공간이다. 1㎍은 100만 분의 1g이다.
환경부는 이날 미세먼지 농도의 원인을 "국외 미세먼지 유입"을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겠고, 일평균 '보통'이 예상되는 권역에서도 오후부터 다소 높은 농도를 나타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북반구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에서 국외 유입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발로 볼 수 있다.
이날 먼지는 오는 20일부터 한반도에서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