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탈림이 빠르게 북상하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전안전부는 15일 오전8시 기준 행안부 비상단계를 발령하고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태풍 탈림은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162㎞/h(45㎧)이상의 강풍을 동반하며 일본을 향해 북상중이다. 이에 따라 제주와 동·남해안 지역이 탈림의 영향권 아래에 들것으로 예측되며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피해가 날 우려가 있다.
행안부는 "탈림의 경로가 유동적이고 영향 기간이 주말인 만큼 각 지자체장 책임으로 비상체제를 유지해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옥외광고물 등 바람에 날릴 우려가 있는 시설물을 결박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비닐하우스와 농작물도 미리 고정해달라"고 전했다.
행안부는 또 방파제와 해안도로 등 위험지역은 출입을 통제하고 선박 인양, 대피 및 수산물 양식 시설 등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일본으로 북상중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제주도에는 200mm가 넘는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늘 제주도를 시작으로 주말 동안에는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도에 많은 곳은 최고 200mm 이상, 동해안에는 최고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 밖의 영서와 영남 내륙, 전남 남해안에는 5~40mm의 비가 내리겠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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