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건강보험 강화 대책으로 내년부터 선택진료, 이른바 '특진'을 모두 없애기로 했는데,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추가 비용을 내지 않다보니 기존 특진 의사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오히려 진료의 질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한민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택진료, 이른바 '특진'을 모두 없애겠다고 한 문재인 정부.
이제까진 병원장이 임명한 10년 이상 전문의들에게 15~50% 정도 추가비용을 내고 특진을 받았다면, 내년부터는 모두 폐지되는 겁니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지만, 기존 특진 환자 중에선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연자 / 선택진료 환자
- "싼 건 좋긴 한데, 지금 교수님이 예약을 안될까봐 좀 걱정스럽긴 하죠."
특진이 폐지되면 그동안 특진을 보던 전문의에게 '환자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추가 비용을 내지않는 만큼 종전 특진을 받았던 때보다 진료시간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큽니다.
▶ 인터뷰 : 대형병원 관계자
- "(폐지되면 기존 특진) 선생님한테 몰릴 거고, 중증이 아니라 경증환자도 많이 몰릴 수 있거든요. 더 적은 시간으로 많은 환자를 봐야 하니까, 의료의 질이 더 떨어질 수 있어요."
'병실 대란'도 또 다른 혼란으로 제기됩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1~2인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가뜩이나 병실이 부족한 대형병원에 환자가 몰릴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환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정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박찬규
정부가 건강보험 강화 대책으로 내년부터 선택진료, 이른바 '특진'을 모두 없애기로 했는데,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추가 비용을 내지 않다보니 기존 특진 의사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오히려 진료의 질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한민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택진료, 이른바 '특진'을 모두 없애겠다고 한 문재인 정부.
이제까진 병원장이 임명한 10년 이상 전문의들에게 15~50% 정도 추가비용을 내고 특진을 받았다면, 내년부터는 모두 폐지되는 겁니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지만, 기존 특진 환자 중에선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연자 / 선택진료 환자
- "싼 건 좋긴 한데, 지금 교수님이 예약을 안될까봐 좀 걱정스럽긴 하죠."
특진이 폐지되면 그동안 특진을 보던 전문의에게 '환자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추가 비용을 내지않는 만큼 종전 특진을 받았던 때보다 진료시간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큽니다.
▶ 인터뷰 : 대형병원 관계자
- "(폐지되면 기존 특진) 선생님한테 몰릴 거고, 중증이 아니라 경증환자도 많이 몰릴 수 있거든요. 더 적은 시간으로 많은 환자를 봐야 하니까, 의료의 질이 더 떨어질 수 있어요."
'병실 대란'도 또 다른 혼란으로 제기됩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1~2인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가뜩이나 병실이 부족한 대형병원에 환자가 몰릴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환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정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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