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사장)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9일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전날 '좋은 일자리 만들기 세부 추진 방안 및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연구 용역기간은 6개월, 사업예산은 4억84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가격입찰서 제출은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8일 10시까지, 기술제안서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수받는다. 연구용역사는 앞으로 180일 동안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100일 플랜'에 따라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이행, 공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대국민 서비스 제고를 위한 최적의 간접 고용 개선 방안, 공사 업무특성을 반영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종합 로드맵을 수립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공항 운영 인력 실태조사 및 분석 ▲ 간접고용 개선 방안 및 타당성 검토 ▲간접고용 개선에 따른 조직·인력 운영 최적화 설계 ▲개선방안 세부 실행 계획 수립 ▲ 대내·외 이해관계 조정 및 변화관리대책 마련 ▲좋은 일자리 만들기 로드맵 등 6개 항목에 대한 과업을 수행한다.
이 중에서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대상·시기, 적정 임금·복지 수준, 인력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 간접고용 개선 방안 및 타당성 검토 ▲ 간접고용 개선에 따른 조직·인력 운영 최적화 설계 ▲ 개선방안 세부실행 계획 수립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부정책'과 관련해 김포공항 등 14개 공항을 순회하며 협력업체 종사원과 '릴레이 소통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공사는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 등을 추가로 구성해 협력업체가 간접 고용한 보안검색, 대테러 분야 등 비정규직 근로자 4154명의 정규직화를 위한 종합적인 로드맵을 준비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김해신공항 등 신공항 사업에 필요한 신규 일자리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800여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6월 2일 신입사원 115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70여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10%에 해당한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국민의 공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신규 채용 확대를 통해 균형 잡힌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공항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