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해 해수욕하던 피서객들이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이안류 발생시 대처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안류는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빠르게 흘러나가는 해류를 말합니다.
보통 바닷물은 바다 쪽에서 해안으로 파도를 일으키며 몰려와 물놀이하는 사람들을 해변으로 밀어냅니다.
하지만 이안류는 해변에서 바다 쪽으로 급하게 흘러나가면서 사람을 바다 쪽으로 순식간에 몰아냅니다.
이안류는 주로 해변으로 몰려온 바닷물이 고르게 바다 쪽으로 흘러나가지 않고 해저지형 등의 원인으로 어느 한 곳으로 집중돼 빠져나갈 때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안류는 넓은 바다와 접한 곳, 해변에서 먼 바다까지의 수심이 얕고 해안선이 긴 곳, 물결이 해안쪽으로 직각으로 들어오는 해안,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협곡이나 암초가 있는 지점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장소에서 짧은 시간에 갑자기 발생해서 예측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물의 흐름을 거슬러 해안 쪽으로 헤엄치지 말고 해안과 45도 각도로 수영을 해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해안과 나란히 옆으로 수영을 해서 이안류에서 빠져 나온 뒤 해안을 향해 헤엄쳐 나와야 합니다.
이안류는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당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영에 자신이 없다면 흐름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손을 들어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또한 튜브를 타고 있을 경우엔 수영할 필요 없이 가만히 밀려가면서 구조를 기다리는 게 더 안전합니다.
이안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선 구명조끼를 착용하거나 튜브를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다의 수온이 갑자기 바뀐다면 이안류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주의해야 하고, 이안류 예보를 미리 챙기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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