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부패한 공직자는 국민의 적"

【 앵커멘트 】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문 후보자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후보자가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후보자
-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기도 합니다."

부패한 공직자라고 에둘러 말했지만 최근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들의 '돈봉투' 사건 등으로 지탄을 받은 검찰에 자성을 촉구한 발언입니다.

홍준표 경남 도지사와 이완구 총리를 기소했던 '성완종 리스트' 수사는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며 권력 눈치 보기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응원군도 나타났습니다.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SNS를 통해 문무일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 시장은 "이 시대의 최대과제인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의 첫길을 제대로 열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이 정기승 대법관을 대법원장으로 지명하며 '2차 사법파동'이 일었을 당시, 연수원생 신분으로 지명반대 서명운동에 함께 나선 인연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한 나라 모든 국민이 믿어지는 그런 세상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