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종사원·영양사 등 학교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임단협 결렬에 따라 파업에 돌입하면서 부산지역에서도 일부 학교 급식이 차질을 빚었다.
2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국·공립 학교와 교육기관 554곳 중 295곳에서 근무하는 인원 1333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파업으로 인해 학교 159곳의 점심 급식이 중단됐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 중 147곳은 빵과 우유 등을 대체급식으로 제공했고, 5개 학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또 중학교 4곳과 고교 1곳 등 5곳은 단축수업을 시행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비정규직 노조의 파업기간 동안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근속수당 5만원 도입 ▲전직종 기본급 5% 인상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오는 30일까지 이틀 동안 파업을 벌인다.
이들은 29일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파업 농성을 벌였고, 30일에는 서울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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