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추모 사이/ 박진아 아나운서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등장하자 환호하는 것은 물론, 정치인들이 입장할 때마다 연신 사진을 찍어댔는데요. 마치 추도식 같지 않은 밝은 분위기였습니다.
이날은 또,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삭발한 채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에 노건호 씨는 "최근 탈모 현상이 일어나 어쩔 수 없었다"라며 "정치적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단상에 오른 건호 씨의 모습은 지난번과 다르게 한결 편안해보였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굳은 표정으로 원고만 응시했던 건호 씨.
재작년엔 김무성 의원에 대해 대놓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가벼운 유머까지 곁들이며 지난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 옆자리에 앉은 권양숙 여사 역시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 관련된 영상 함께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