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고위험 흡연자 대상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지역 암센터인 충남대학교병원을 통해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자는 30갑 년(Pack Year) 이상 흡연을 한 55세부터 74세까지의 현재 흡연자나 금연한 지 15년 이내의 과거 흡연자이다. 갑년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흡연 기간(년)을 의미한다. 개별적 신청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충남대 병원에서 5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국가 암 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흡연력을 포함한 폐암 발생 위험요인 평가나 대전금연지원센터이기도 한 충남대 병원 가정의학과 금연클리닉을 방문, 의사와의 상담으로 선정될 수 있다. 별도의 검진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검진은 저선량 CT를 활용해 하며, 흡연자의 경우 금연 진료상담을 조건으로 검진 결과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폐암은 각종 암 중 사망자 수 1위(2015년 기준)로 전체 암 사망의 22.6%를 차지하고 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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