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3일 오후 서울 낮 기온이 올 들어 처음으로 30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연휴 막바지인 이번 주말까지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기상청은 "4일 낮 동안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며 "전국이 맑다가 오후에 차차 흐려지겠고 남부지방에는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중기 예보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서울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평년 기온(21.2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밤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예상 강수량이 5㎜이하로 기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3일 오후 한때 '나쁨'수준을 기록했던 미세먼지 농도는 4일 전국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고, 크게 치솟았던 오존 농도와 자외선 지수도 '보통'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밤에는 복사 냉각으로 기온이 내려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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