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서 차량 9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7분께 부산 해운대구 재송2동 한빛공원 인근 골목길에서 정 모씨(69)가 몰던 액티언 차량이 도로 양쪽으로 주·정차 중인 차량 9대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언덕을 올라오던 운전자 김 모씨(74)와 임 모씨(70)가 하반신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임씨는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도우는 안전지킴이로 근무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야기한 액티언 차량 운전자 정씨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지점은 도로가 좁고 양쪽에 주차된 차량이 많다. 이 때문에 해당 지점을 지나는 운전자 대부분은 속도를 줄인 채 운행한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현장 주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해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