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천400명 이상 수송 가능한 2층 고속열차가 올해 첫선을 보입니다.
지금의 KTX보다 승객 수송 능력이 늘어나고, 요금은 30% 저렴할 전망입니다.
19일 코레일은 "한국형 2층 고속열차(KTX)가 오는 8월께 제작돼 연내에 시험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기존 KTX에 대략 60명의 사람이 탑승한 것에 비해 2층 KTX는 1층과 2층을 포함해 모두 95명의 사람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1개 열차당 좌석 공급량이 기존 KTX-산천보다 4배가량(363→1천404석) 향상되며, KTX-1보다도 50% 이상(931→1천404석) 늘어 한 번에 최대 1천400명 이상 수송할 수 있습니다.
열차 한 대가 국내선 항공기(A380-300 기준 276석) 5대, 우등 고속버스(28석) 50대와 동등한 수송력을 보유한 셈입니다.
특히 1층에는 특실좌석 23석을 포함해 장애인용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고, 2층에는 일반석 72석이 배정돼 먼 곳의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기술로 2층 고속열차를 개발하게 되면 해외 철도시장에서 프랑스·중국·일본 등 경쟁국과의 수주 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국가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량이 나오면 철도기술연구소는 시험계측과 주행 안전성을 평가하고, 코레일은 11월까지 KTX 산천에 2층 객실 열차를 연결해 시험운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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