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세월호가 목포 신항 부두에 안착한 뒤 미수습자 수색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25일 전라남도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인양의 남은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는 전제 아래 수색과 선체 조사를 안전하게 진행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수습계획도 다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세월호와 반잠수선 부양 후 세월호 잔존유와 해수를 빼내야 한다. 이후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선을 고박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끝난다"며 "준비 기간은 3∼5일 소요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객실 절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색 효율성을 위해 객실을 절단해 바로 세우는 작업은 기술적으로 합리성 있는 방안이라 생각되지만, 유가족이 선체 훼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절단 등을 최소화하면서 수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배수구멍을 통한 유실 우려에 대해 "배수구멍에서 유실물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기본적으로 배수구멍을 뚫는 데는 밀폐된 화물간 위주고 배수구멍도 그렇게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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